Australia 여행, 14 일차, Sydney

오늘은 천문대를 가보기 위해 다시 Circular Quay로 나왔다. 몇일 연속 나오니 집에서 시내 나오는 기분이 들었다. ㅋ

다른 점은 오늘은 굉장히 큰 크루즈가 정박해 있었다. 여기서 출발해서 되돌아오는 크루즈인듯 옆을 지나가면서 올려다 보면 탑승객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안전 교육을 받고 있기도 했다.

오늘은 오전에 Millers Point를 따라 천문대로 가보기로 했다.

여긴 St Patricks Church~ 구도심이다 보니 옛날 그대로인 교회도 있었다. 건물이 아담하니 참 멋지다. 다음번에 가게 될 Melbourne은 호주의 유럽이라 불린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대된다.

교회를 지나 조금 올라와 표지판을 따라 오다보면 모습을 들어내는 Millers Point~ 우린 Observatory Park로 방향을 바꾸었다.

구도심속에 오래된 이쁜 건물들 사이로 정말 한가로운 분위기였다.

다시 만난 Millers Point, 다시 여기서 부터 안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후 이제 거의 다 온 모양이다.

여기까지 사부작 사부작 거리 구경하며 천천히 왔는데 마지막은 계단이 우릴 반겨주었다. 뭐 이정도 쯤이야~ ㅋ

여기가 천문대 입구~!!

입장은 무료이다. 하지만 나이트 투어의 경우 요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나이트 투어는 전화나 방문,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이 가능하고 남쪽돔에 있는 천체 망원경으로 천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호주에서 제일 오래된 천문대답게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다.

건물에 들어서기 전 옆 건물에 전시되어 있던 예전에 사용하던 물품들~

노란볼이 위아래로 움직이는데 시드니에 시간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시설이 없던 시절, 매일 오후 1시에 정확하게 볼이 아래로 떨어져 시드니 항에 들어오는 배의 시간을 정확하게 알려주는 역할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창문으로 보이는 풍경이 운치있다.

내부 구경 중 3층 테라스로 나왔다. 밖엔 야외에서 식사를 준비하시는 사람들이 있었다. 슬슬 배고파 지는 시간~

아래로 떨어진 타임볼~ 지금 몇시? ㅋㅋ

천문대가 처음 세워진 컴퓨터가 없던 시절, 컴퓨터를 대신해서 200 여명의 여성을 고용하여 천문에 관련된 수많은 수치들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기록했다고 한다.

천문대 구경 후 밖에 위치한 공원의 산책로는 Harbour Bridge 아래에 있는 하얏트 호텔까지 연결되는 듯 했다.

천문대 앞 잔디밭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다른 곳에서 보는 것과 다른 각도의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있었다. 그리고 경쟁이 치열해 보이는 하나뿐인 벤치~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Circular Quay로 나간 후 Opera House 카페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매우 분주하게 다니는 배들~

구도심이다 보니 재개발을 반대하는 벽보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호주의 이사 풍경~ 집주인은 혼자인듯 했는데 자전거가~ 매우 많다.

유리창을 열심히 닦고 계셔서 ㅋ

다시 Circular Quay에 도착하였다. 몇 번을 봤지만 정말 크다. ㅋㅋ

텐트아래 자리를 찾아~ 겨우 앉을 수 있었다. 식사 시간은 조금 지나긴 했지만 앉아서 목을 축이며 얘기를 나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다.

식사 후 나가는데 손님이 떠난 빈자리는 이녀석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었다.

Harbour Bridge도 오늘이 마지막이다. ㅋ

식사 후 바로 옆에 있는 Royal Botanic Garden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입장은 무료

우리가 들어갔던 입구에서 우릴 반겨준 이쁜 꽃~

공원안에 있던 멋진 이곳은 입장 할 수 없고 멀리서 바라볼 수만 있었다.

도심속에 이런 공원이라니 정말 좋다.

저기 앞에 지나가는 빨간색 열차는 Opera House 쪽으로 연결된 입구에 매표소가 있었다.

내일 아침 비행기라 오늘은 일찍 숙소로 돌아가 짐을 정리하기로 하고 안쪽까진 들어가보진 않은채 Opera House 쪽 입구로 빠져나왔다. 이날 학교에서 야외 활동을 나왔는지 같은 디자인의 티셔츠를 입은 학생들이 매우 많았다.

Opera House와 Barbour Bridge가 함께 보이는 각도~ 

두곳을 모두 담는것이 목적이라면 사진 속의 위치 말고 Botanic Garden 안쪽으로 더 들어가면 더 좋은 스팟이 있다.

정면에서 바라본 Opera House는 조금 낯설었다. ㅋ 어떻게 이렇게 지었을까 감탄을 많이 했다.

투어 다녀오신 분들 죄다 물에 젖어 있더라.

Circular Quay에 있는 현대 미술관 내부를 구경하고 배 시간에 맞춰 선착장을 찾았다. Sydney에서의 마지막 날이고 하니 Ferry를 타고 숙소 근처인 Darling Harbour로 가기 위함이었다.

몇일동안 정들어던 Circular Quay를 떠날려니 아쉬움이 한가득~

Ferry 탑승 완료, 2층 제일 뒷자리에 앉았다. 바람이 싸늘하긴 했지만 그래도 마냥 좋았다.

이제 출발~ Circular Quay에서 Darling Harbour까지는 3~4 정거장정도 되는 듯 했다. 중간 중간 들리는 선착장에서 들릴때마다 정말 신기했다. ㅋㅋ

크루즈 여행도 해보고 싶은데 국내에서 출발하는 건 아시아 대륙만 돌고 그렇더라. 남극도 크루즈 여행이 가능한데 미국에서 출발해서 남극으로 가는 크루즈 여행도 언젠간 가보고 싶다. ㅋ

해가 지고 노을이 깔리며 묘한 분위기 속에서 Draling Harbour로 가고 있었다.

Opera House와 Harbour Bridge~

드디어 Darling Harbour에 도착하였다. 첫날 봤던 군함과 잠수함도 그대로 있었다. 

숙소로 돌아가기전 저녁은 숙소 근처의 중국인이 경영하는 양꼬치 무한 뷔페 같은 곳을 갔었다. 1인당 30 ~ 35불 정도만 내면 무제한으로 양꼬치, 닭꼬치, 삼겹살 등 마음껏 구워먹을 수 있고 여러 야채와 고리를 넣고 샤브샤브도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비싼 느낌이긴 하지만 친구와 둘이 미친듯이 먹었던거 같다. 부푼 배를 안고.. 짐정리를 한 후 내일 Melbourne으로 떠날 준비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