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여행, 11 일차, Sydney

Sydney에서의 아침도 근처 마트에서 사온 컵라면으로 대신하였다. 오늘은 Opera House 부근부터 가보기로 했다. Train을 타고 갈 계획으로 Central Station으로 이동~

차이나타운 근처의 거리는 이런 분위기, 근처에 UTS 캠퍼스가 있고 해서인지 젊은층이 주류였다. 참고로 휴잭맨이 UTS 공과대학 나왔다고 한다.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란게 이정도일까나 ㅋㅋ

내부는 이런 모습이다. 우린 MYMULTI DAYPASS로 구입하였다. 이건 1인당 24불 정도인데 하루동안 Train, Bus, Ferry를 횟수에 무관하게 마음껏 탈 수 있다. 하루종일 탔다 내렸다 할 건 아니지만 2 ~ 3 곳 이상 다니기에는 MYMULTI DAYPASS가 저렴할 듯 했다.

우선 표를 발권기에서 구입한 후 승강장은 안내데스크에서 물어 찾아왔다.

City Circle은 대부분의 역이 근처에 구경할 것이 많기 때문에 관광객이라면 아마도 제일 많이 탈 것으로 생각된다.

반대편 열차가 먼저 들어온다. 어느덧 우리나라의 스크린 도어에 익숙해서인지 개방된 승강장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낯선 기분? 이었다. 

열차 차량 내부는 모두 2층으로 되어있고 의자의 등받이가 움직이기 때문에 여럿이 함께 얘기하며 갈땐 등받이를 반대로 넘겨 마주보며 가기도 했다.  

열차에서 내리자 마자 이런 풍경이 우릴 반겨주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여유로운 승강장

출구를 찾아 고고~

Sydney의 대중교통인 Ferry~ 

이런 모습의 Ferry 승강장이 연달아 있다. 각각의 목적지에 맞게 승강장 번호를 잘 보고 찾아가야 한다.

한 곳의 개찰구 문이 닫힌 Ferry 승강장 앞에서 목적기와 승강장 번호 시간을 보고 친구와 얘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어떤 나이드신 할아버지가 다가왔다. 그리고는 자기한테 배 표가 있다고 말씀을 하셨다. 그제서야 우린 의도를 눈치채고 MYMULTI DAYPASS를 보여드렸다. ㅎㅎ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오히려 사과를 하셨다. ㅜ ㅠ 문닫힌 승강장에서 우리가 얘기를 나누고 있으니 승강장 문이 닫혀 난처해 하고 있는 줄 아셨던 모양이다. 감정 표현이 궁색했던 난 제대로 감사도 못드렸다. 누군가 다가와 말을 걸 때 의심부터 했던 난 아직 오픈 마인드가 아닌가 보다. 이러면 안되는데...

Manly를 가기 위해 Ferry에 탑승했다. 할아버지에게도 표를 보여드리긴 했지만 정말 MYMULTI DAYPASS가 Ferry까지 되는지 의구심이 들어 다시 개찰구 근처의 직원에게 표를 보여주며 확인 후 들어갔다. 자리를 차지하고 앉으니 구름없는 하늘, 건물에 비친 구름의 이미지가 멋져 보였다.

얼마간의 기다림 후 이제 Ferry가 출발~!! Manly까지 가는 경로는 중간 들리는 곳이 없이 직통으로 간다.

이것이 Opera House~!! 실제로 보는 건 처음이다.

저것이 Harbour Bridge~!! 굉장한 크기의 다리였다.

홀로 있던 Fort Denison, 반대편에 선착장이 있고 내부에 카페 같은 건물이 있는 듯 했다.

좌측부터 Opera House, Harbour Bridge, Fort Denison~

셀카봉의 위력을 느끼고 있는 커플

그렇게 40 여분정도 배를 타고 도착한 Manly~!!

여기는 Manly Wharf, 내릴 준비를 하느라 배안은 분주했다.

이번 여행에서 호주 어딜가나 날씨가 참 좋았다. Manly Wharf 내에 있던 일본 분식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Circular Quay로 되돌아 가는 배편 시간을 확인 한 후 밖으로 나왔다.

The Corso로 가기전 Manly Wharf 바로 옆에 있던 West Esplanade 해변에 잠시 들렀다. 입구 나오면 바로 보였는데 해안가가 아기자기하게 이뻤다.

동물친구와 인사도 하고

정말 투명한 바다~ 

Manly에도 리틀펭귄이 있는 모양이다. 

도도하게 혼자 워킹 중인 친구도 만나고

돌아가는 바로 다음 배편을 타기 위해 서둘러 The Corso를 향해 걸어갔다. The Corso는 Manly 선착장에서 Beach까지 이어진 넓은 인도로 된 거리였다. 걸어가는 중간엔 수많은 가게와 식당, 펍, 카페 등이 있었다.

기념비인 듯 한데..

한국전에 참전 하신 분도 계셨다.. 일동 묵념..

Manly Beach에 도착하였다. 여기에 오는 도중 카메라가 우릴 따라오며 찍기도 했는데 혹시 호주 방송에 나왔을라나? ㅋㅋ

어딜가나 많이 있던 갈매기 친구들~

일광욕을 즐기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었다. 당연한듯 여기도 바다가 정말 이쁘다.

The Corso~!

이제 다시 Circular Quay로 돌아가기 위해 Manly 선착장으로 되돌아 왔다. 시간을 확인하니 배가 떠나기 바로 직전이어서 뛰어가 겨우 탈 수 있었다.

Good bye Manly~ 짧게 돌아보고 가려니 아쉬웠다.

Ferry를 타고 가며 주위를 둘러보면 참 많은 배가 다니고 있었다.

이제 다시 Sydney 시내가 보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 보이는 탑은 Sydney Tower Eye 이다. 내일의 첫번째 목적지로 결정했다. Gold Coast에서 못 올라갔던 Q1의 한을 풀고 싶었다...

Fort Denison, 오전 Manly로 넘어 갈 때와는 달리 반대편으로 돌아와 선착장과 카페가 보였는데 사람은 안보였다. ㅎㅎ

1973년에 완공 되었다는데 가까이서 보는 Opera House는 정말 멋있었다. 지붕은 조가비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고 오랫동안 Sydney를 상징하는 건출물로 유명하다고 한다.

선착장에 내린 후 다시 Train을 타고 한 정거장 이동하여 St James 역에 내렸다.

작은 크기의 성당이었고 우리가 갔을땐 내부에서 예베중이어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중절모를 쓰고 벤치에 앉아 신문을 보던 할아버지가 정말 멋있어 보였다.

퀸 빅토리아 동상이다. St James는 규모가 작고 들어가보진 못해서 길 건너편의 Hyde Park로 발걸음을 돌렸다.

여기가 Hyde Park, 정말 넓은 길에 울창한 나무들 도시속 정말 이상적인 공원처럼 느껴졌다.

여기서도 중국인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Sydney로 넘어 오면서부터 단체로 관광하시는 중국인들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인지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막무가내로 앞을 거리거나 줄도 서지 않고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와 자기들 사진 찍고 가버리는 등의 일도 자주 겪었다. 휴~ 참아야지...

여긴 Hyde Park 맡은편에 있는 St Marys Cathedral 이다. 조금 전은 그냥 성당 여긴 대성당정도 되겠다.

분수대가 정말 예술이었다. 

이제 길건너편 St Marys Cathedral로 갔다. 1868년 건축된 고딕 양식의 대성당이라고 한다. 1868년이면 100년이 넘었는데도 정말 멋있었다.

잠시 기다리는데 아주머니가 계속 자리를 지키고 계셔서 ㅋ 사진의 풍경으로 함께 담았다. 뭔가 바쁘게 보고 계셨다.

대성당 내부는 정말 웅장했다. 중세시대에 온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많았지만 다들 정말 조용한 분위기에서 기도와 구경을 하고 있었고 설명도 하나 하나 꼼꼼히 읽는 분들도 계셨다.

정말 웅장하다는 말만 나왔다. 

전쟁에서 희생된 호주군인 들을 추모하는 동상도 있었다.

난 무교이다. 하지만 도시내에 이런 대성당이 있는 건 생소했지만 부럽기도 했다. 고딕양식의 건물이 멋진 것도 있지만 오래전부터 지켜내려오기 위한 노력들이 오늘날까지 이어진 다는 점에서 그런 기분이 들었다. 우리나라도 분명 이러한 노력들이 곳곳에 많이 있다.

이제 다시 Circuler Quay로 나가기로 했다. ㅋㅋ 오늘은 정말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여기저기 정신없이 떠돌아 다닌 기분이다.

저녁시간이 되어 갈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이지기 시작했다.

이런 풍경 너무 좋다. ㅎㅎ 이런 곳에서 사는 분들이 부러웠다. 한국에서 10년간의 직장 생활에서는 이런 여유를 가져본 적이 없는데...

넌 이름이 뭐니...

내일은 첫 일정으로 타워에 갈 예정이다.

한 정거장이어서 금방 도착한 Circular Quay~  여기 저기 많이 다니는 배들을 보며 그냥 왠지 여기서 좀 쉬었다 가고 싶었다.

그리고는 Opera House 쪽으로 이동하여 야외에 걸터 앉아 휴식을 취했다.

친구와 쉬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고 숙소로 돌아 갔다. 내일은 타워부터 가본 후 시드니의 시발점이라는 The Rocks 거리를 가볼 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