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여행, 10 일차, Sydney

아쉬웠던 Gold Coast를 뒤로하고 Sydney로 가기하기 위해 다시 Gold Coast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항공편은 아침 8시 55분발 JQ405으로 모두 호주 오기전 한국에서 예매를 해두었다. 아침 비행기라 사람들이 많이 없을줄 알았는데 공항은 언제나 그렇다는 듯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발권 후 수화물을 보내고 간단한 짐만 가지고 입국장으로 들어와 비행시간까지 휴식을 취하였다.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환전이 눈에 뛴다.

카페에서 제일 싼 Long Black 한잔 주문 한 후 주변을 두리번 거리고 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여자아이가 창밖을 너무 집중해서 보고 있었다. 무심결에 사진을 한장 찍었는데 외국에서는 조심해야 한다고 한다. 부모 동의 없이 아이 사진을 찍거나 하는 건 있을 수가 없단다.

여자아이가 꽤 집중해서 쳐다보던 창 밖 풍경이 무언가 봤더니 그냥 이렇다 .ㅋ 

한시간 반 정도 걸려 Sydney에 도착~ 

Sydney 하면 먼저 떠올랐던 것은 Opera House와 Harbour Bridge 였다. 이곳은 우선 내일쯤 근처로 가볼 계획을 가지고 예약해둔 숙소로 셔틀 버스를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Sydney에서는 렌트할 계획이 없었기 때문에 공항으로 되돌아 오는 셔틀버스도 함께 예약했는데 왕복으로 예약하니 1인당 4불 정도 할인을 받았다. 그리고 셔틀 버스 안에는 WiFi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었다. 숙소로 이동하는 동안 오랜만에~ 인터넷의 축복을 느낄 수 있었다. ㅋ

Sydney에서 예약한 숙소는 Central Station와 매우 가깝고 차이나 타운과 바로 붙어 있어 식사를 나름 저렴하게 해결 할 수 있었다. 단지... 갑자기 너무 많은 중국인들 사이에 있게 되어 그게 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문득여기가 중국인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스트레스였던건 사람들이 중국말로 우리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 휴~

그리고 Market City 내에 있는 푸드코트에서 한국 식당을 발견하고 Sydney에 있는 동안 종종 밥을 사먹기도 했다. 가격은 1인당 10불이 되지 않는데 싱싱한 재료들로 조리한 한국 음식~ 꿀맛이었다. 그리고 한국분들이 운영하셔서 주문과 호출은 한국말로 해주셨다. ㅋㅋ

나 같은 경우 개고기와 비릿한 것은 가리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입맛이 까다롭진 않기 때문에 해외 출장에서도 현지식만 먹어도 괜찮았는데 같이 갔던 친구는 고추장을 싸다닐 정도여서 푸드코드에서 처음 발견했던 저렴한 한국 식당은 우리에게 오아시스와 같았다.

차이나타운엔 삽겹살을 파는 한인식당도 있었는데 가격을 보고는 아예 들어갈 생각도 못 했었다.

도착한 첫날인 오늘은 Market City 내에 있는 중국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근처의 마트 위치를 파악한 후 Darling Harbour로 나갔다.

숙소에서 Darling Harbour까지 거리는 걸어서 10~15분 정도 걸린 듯 하다. 그리고 여기서 Ferry를 타고 Circular Quay로 나갈 수 도 있다. Circuler Quay에는 호주의 첫 시발점이 되었던 The Rocks 거리와 Opera House 그리고 Harbour Bridge 등이 있다.

이곳은 Darling Harbour~

호주에서 Gold Coast에 이어 두번째로 본 스타벅스 매장~ 그런데 우린 호주에 있는 스타벅스는 한번도 가보진 않았다. ㅎㅎ

유모차를 끌고 나오신 아주머니가 모이를 주고 계셨다. 마치 그 모습은 부산 해운대에서 새우깡 봉지만 들고 있어도 따라오는 그 녀석들과 같은 분위기를 뿜어 내고 있었다.

아주머니가 가시고 난 후~ 이놈들 이렇게 먹고 또 사람들이 근처에서 무엇인가를 먹고 있으면 그 근처에 맴돌고 있다. 그리고 가끔 지나다니면서 사람들이 흘린 땅에 떨어진 빵 가지고 서로 꽥~ 꽥~되며 싸우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Darling Harbour 구경 중에 해가 지기 시작했다. 호주는 겨울이라곤 해도 춥진 않았지만 해는 5시 40 ~ 50 분 정도면 지는 듯 했다.

군함과 잠수함도 있더라..

이곳은 Pyrmont Bridge~ 차는 다니지 못하는 이런 다리 참 좋다. ㅎㅎ

해가 지기 시작하니 퇴근하시는 분들이 점점 많아져 한산했던 거리는 북적되기 시작했다.

빔프로젝트로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조금은 독특해보였다.

호주의 국기~

건물이 이뻐서 뭔가 봤더니 레스토랑이었다. 

우리도 저녁 식사를 위해 여기 저기 가격을 봤지만 대부분 비싸다. ㅎㅎ 근처 쇼핑몰 같은 건물안에 있던 맥도날드가서 저녁을 해결하였다.

여기는 Darling Harbour

이런 관람차도 있었는데 타시는 분들은 거의 없었다.

돌고

돌고 돌고

계속 돌아~

이렇게 Sydney에서의 첫날이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