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stralia 여행, 3 일차, Cairns

전날의 피로가 어느정도 남은 상태로 기상한 후 아침은 소세지를 굽고 계란후라이를 곁들이고 과일을 후식으로 마무리 하였다. ㅎㅎ 거하게 먹은것 처럼 보이지만 장을 봐서 해 먹는 것이기 때문에 밖에서 먹는 것에 비하면 정말 풍성하고 맛 있지만 가격은 정말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오늘 일정은 뭐 적응도 할겸 Cairns Esplanade 근처를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Cairns Port로 가기 전 보이는 Cairns Convention Centre, 호주도 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인지 Center를 Centre로 쓰고 자동차도 좌측 통행을 하고 있다.

누군가 올라가길래 무심코 따라 갔는데 모두 잠겨있다. ㅋㅋ

저렇게 무시무시한 큰 나무를 곳곳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도착한 Cairns Port 여긴 Wharf 2 되시겠다. 건물이 참 심플하니 이뻐보인다.

여긴 주로 화물선이나 어선들이 많은 듯 하다.

이런 스테이지? 의자? 가 곳곳에 있다.

Wharf 2 앞에 있는 Cairns One Cafe 앞에 있던 조각상..

날씨가 참 좋다. 햇살은 따가워 땀이 나기도 하지만 바람은 차가워 상쾌했다. 한국과 달리 미세먼지도 없고 공기도 너무 좋고~

물속 생태계를 위해 만든 구조물이라고 한다. 물고기나 수중 생물들이 여기 나무 아래에 모여 사는듯..

나뭇가지 정도가 곳곳에 둥둥 떠다닌다.

대충 Cairns Port에서 Esplanade 가기 전까지 돌아본 후 첫번째 투어로... ZOOM and Wildlife Dome에 가보기로 했다. 액티비티를 포함하지 않은 순수 입장료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1인당 24불 정도였던 것 같다. 한번 입장료를 내면 입장권에 이름을 써주는데 이를 버리지 않고 보여주면 4일동안 무료입장이라고 한다. 액티비티는 내부 정글 코스가 있고 외부 돔 클라이밍 코스가 있었다. 전체 투어를 진행할 경우 성인 남자 기준 한시간 반정도 소요된다고 한다. ZOOM and Wildlife Dome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니 밤에 둠 클라이밍을 하면 나름 Cairns 야경도 볼 수 있지 않을까 ㅎㅎ

우린 투어는 제외한 입장료만 지불한 후 둘러보기로 했다. 입장 후 첫 느낌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동물들을 정말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다가왔고 내부는 정글을 연상시켰다. 

사람이 다니는 길목에서 함께 노니는 오리들

코알라의 이름은 Nellie, 함께 사진을 찍기 위해선 추가로 16 불을 지불해야 한다고 한다. 조금 뭔가 씁쓸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Doom 내부 구경 후 바로 옆 공터 벤치에 앉아 잠시 휴식 후 다시 Lagoon으로 출발

Esplanade Lagoon 어제와 다르게 사람들이 붐빈다. 햇살이 좋으면 그자리에 누워서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

걸어가는데 어디선가 피아노를 연주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고개를 돌려 찾아보니 덩그러니 야외에 놓인 피아노를 아무나 칠 수 있는 듯, 뒷모습이 참한 두분의 여인들이 연주를 하고 있었다. 진정 뒷모습은 프로갔았달까 ㅋ 

친구와 함께 여유로운 시간, 날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있단 고립감 같은 것이 너무 좋았다;;;;

다 둘러보지 못하면 다음에 또오면 되고, 항공권 예매부터 시작한 자유여행 이었기 때문에 간섭받지 않고 우리 뜻대로 모든 일정이 조절되니 정말 너무 좋다.

다음날은 Kuranda를 다녀올 계획이었기 때문에 숙소 근처 버스 정류소 위치를 파악 할겸 지나쳐 갔었다.

그리고 저녁 식사 후 카페에서 맥주 한잔 하고 구경간 Night Markets 여행 책자에 시내 투어에서 구경해볼 만한 곳으로 소개되어 있었다. Cairns 일반적인 상점들이 저녁시간 되면 문을 일찍 닫는 것과 달리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듯 했다. 뭐 이름이 Night Markets이니 ㅋ

마켓에 들어서면 처음 반기는 것은 우리나라 푸드코트 같은 식당들이 양쪽으로 들어서 있다. 이미 저녁 식사 후 배를 채우고갔기 떄문에 식당들은 대충 보는듯 마는 듯 지나쳐 내부를 구경했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지만 기념품, 토종꿀, 태반크림 등 호주에서만 구할 수 있는 재료들로 생산되는 상품들을 많이 팔았고, 또한 원주민 관련 상품들, 개인 예술가?? 들이 그린 그림과 옷에 커스텀 페인팅을 하여 파는 옷가게도 눈에 띄었다.

사진 촬영 금지인 것을 지금에서야 알았다....... 우선 눈에 띄는 것들은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호주 원주민 악기와 부메랑, 태반 크림, 꿀 등이었다. 특히 태반 크림은 호주 어딜 가든 기념품 점에서 판매 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던 품목인데 면세점에서도 판매하고 있었다. 여러개 묶음을 구매하면 개당 가격이 매우 저렴해 졌다. 그러나 태반 크림이 피부에 맞는 사람들은 괜찮지만 아닌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근데 난 이런 태반 크림 보다는 약국이나 Chemist에서 파는 금가루 들어간 세럼같은 것이 가격은 좀 더 비싸지만 선물용이나 직접 쓰기도 더 좋은 듯 싶다. ㅎㅎ

참고로 세럼의 가격은 호주 달러로 45 불 정도했었다.

Night Markets 구경 후 다시 Esplanade로 나왔다. 낮과 다르게 밤엔 조명들이 켜지니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그리고 아래 영상과 같이 길거리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한밤의 Lagoon, 숙소가 여기서 가깝다 보니 자주 나온듯 하다. ㅎㅎ

그리고 다음날 Kuranda 방문을 위해 열차 표를 사러 오후 5시쯤 Cairns 역에 갔었지만 매표소는 이미 문이 닫혀 있었다. 헐.. 이거 왜 이렇게 일찍 닫나 하면서 내일 아침 일찍 표를 사야겠다고 마음 먹고 숙소로 되돌아 갔었다. 그 다음날 매표소에 물어보니 Kuranda 관광 열차는 매표소 위치가 달랐다. ㅋㅋ 어쩌면 우리가 제대로 갔다면 미리 표를 구할 수 있었으리라...